- 1[관점] 가뭄과 세계 정세 불안이 세계 식량 안보를 위협하는 시기에 유전자 편집은 해충, 병원균 및 기상 악화를 방지하는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 2건강, 노동력, 지속가능성에 대한 GM 작물의 개방적 효과
- 3[시각] 유기농 식품 산업은 1800억 달러의 마케팅 사기입니다.
- 4농업의 근간, '종자산업' 경쟁력 키운다
- 5노벨상 수상자 37명과 연구진 1500여 명, EU에 유전자 편집 규제 완화 촉구
- 6[테크노 사이언스의 별들] ‘굶주림 없는 세상’ 꿈꾼 현대 농업의 어머니
- 7"소비자 48.5% 생명공학작물 구매 의향…맛있고 싸다면" - 한국소비자연맹, 농업기술 발전 인식 설문조사
- 8[관점] '활동가들은 지칠 줄 모릅니다' — 30년간 전 세계 유전자변형 농작물은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것으로 입증되었지만, 유전자변형 농작물은 여전히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 9[시론] 유전자교정작물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를까?
- 10‘2023 국제식물생명공학총회(IAPB)’ 성료, 전세계 1,000여명 과학자 및 전문 연구원 참가
농업전문가로 성장하여 우리나라의 식탁에 대해 이야기할 날을 고대한다
박소현
농협 경제지주 재직 중
고려대학교 식품자원경제학전공 졸업
지난 4월 1일부터 5일 동안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Pan-Asia Farmer‘s Exchange Program에 참가하고 왔다. 이 프로그램은 13회째 개최되는 행사로 10개국에서 온 43명의 농생명공학 관련 공무원, 교수, 연구원, 기자, 농민 등 다양한 ‘농부’들이 유전자변형작물의 현장을 보고 교류했다.
특별하게 금번에는 (이제는 바이엘 코리아가 된) 몬산토 코리아의 대학생 서포터즈 중 선발된 5명에 포함되어 참석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먼저, 현장방문으로는 국제쌀연구소(Internatinal Rice Research Institute, IRRI)의 황금쌀 프로젝트, 다국적 농업기업 코티바(Corteva Agriscience)의 스마트팜, 실제 재배되는 해충저항성 옥수수밭 사례를 볼 수 있었다.
다음으로, 프로그램동안 진행된 토론에서는 필리핀의 생명공학기술에 대한 소통, 관련 규제, 해충 저항성 관리 프로그램, 각국의 농생명 기술 현황에 대한 내용으로 다루어졌다.
이번 프로그램은 농경제학을 전공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한 새내기에게 가슴뛰는 경험이었다. 우리나라는 사료용을 포함한 식량자급률이 24%수준으로 농업기술의 역할이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에 대한 안전성이 증명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 아직 유전자변형작물이 자라는 밭을 상상하기 힘들다. 그런데 필리핀에서는 엄청난 면적의 논과 밭에서 작물들이 연구되고 있고 여러 기관과 기업에서 과제들이 논의되고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프로그램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각국의 대표들이 열정적으로 질의응답을 할 때였다. 자국의 농업이 어떻게 하면 발전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열정이 느껴졌다. 우리나라 농업은 진보에 대한 고민보다 위험에 대한 방어가 더 주요한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농업은 생명산업이자 우리의 식탁이지만, 이익집단의 이해관계가 얽힌 정치에 가까울 때가 더 많은 것처럼 느껴진다.
귀국을 하면서 우리나라의 농업을 논의하기에 아직 어리지만 우리의 식량안보대책을 직접 논의할 수 있는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더 다양한 학생들이 참여하여 우리나라 농업문제의 시급성에 공감하고 위해 배울 기회를 가지게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