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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 없는 식량위기, 안전한 GMO가 대안
서울신문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최근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해운대’를 보면 예기치 못한 ‘메가쓰나미’가 부산을 순식간에 덮쳐버린다. 모두가 ‘설마’하는 가운데 우려는 현실로 나타났고 미처 대비하지 못해 발생한 그 피해는 실로 엄청난 것이었다.
지금으로선 이 같은 영화 속 대참사가 상상 속의 일에 불과할 수도 있지만, 지금도 지구 곳곳에서는 이상기후 현상이 속속들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전 지구적인 이슈가 됐다. 더구나 지난 24일 온난화가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이상기후를 가져오는 ‘엘니뇨 현상’을 증폭시킨다는 연구결과까지 나왔다. 때문에 인류는 예고 없이 불어 닥칠 기후변화의 공포를 사전에 막을 준비를 해야 한다. 영화 해운대에서 그려진 재앙이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것이다.
이런 기후변화의 양상들은 우리 삶의 터전을 황폐화 시키고 심지어 인간의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다. 이상기후와 자연재해는 물리적인 식량 생산량을 감소시켰고, 이 때문에 국제 곡물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그 결과 식량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들은 국가 경제가 파탄날 지경에 이르렀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게다가 식량 생산량이 높은 국가들의 횡포까지 더해져 식량보유의 양극화가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지구 기후변화가 식량의 위기를 가져오고 있는 것이다.
유엔의 식량농업기구(FAO)는 현재 전세계 기아 인구가 전 세계 인구 6분의 1인 10억200만 명에 달한다고 밝힌바 있다. 이는 글로벌 경제위기로 식량위기의 된서리를 맞은 저성장국가가 늘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리 국민들은 식량위기를 먼 나라 이야기쯤으로 여기는 게 사실이다. 먹거리가 풍족하고 또 지천에 널렸으니 식량위기를 체감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르면 우리나라도 식량위기 안전지대라고 하긴 이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우리나라 곡물자급률이 2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뒤에서 세 번째”라며 “우리나라도 곧 식량확보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전 세계의 곡물가격 상승으로 인해 촉발된 ‘애그플레이션’은 국내 소비자 물가까지 동반 상승시켜 금융위기•식량위기와 맞물려 국가 경제를 위협할 태세다.
때문에 식량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이 절실한 시점이다. 언제 우리나라에도 식량위기의 한파가 불어닥칠지 모를 일이다.
그 해법을 하나 제시하자면 바로 유전자변형작물(GMO)을 꼽을 수 있다. GMO는 지금 점점 다가오고 있는 지구의 식량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점쳐지고 있다. 일단 GMO를 통해 식량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고, 해충과 바이러스에 강한 품종을 생상할 수 있으며, 그 영양성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 유전자조작이라는 단계를 거치기 때문에 식품의 안정성이 문제가 된다. 하지만 한국바이오안정성정보센터에 따르면 앞으로 GMO에 대한 안정성평가 및 심사제도 또한 함께 강화될 전망이어서 안정성에 대한 우려는 크게 덜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식량과 자연재해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는 예고 없이 불어 닥치는 경우가 많다. 영화 ‘해운대’서 처럼 안일한 대처로 큰 피해를 입기 전에 미리미리 식량위기를 대비한 준비와 조치를 취해야 한다.
생명공학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GMO가 미래 식량위기를 극복케 하고 우리 미래의 먹거리가 될 날도 머지 않았다.